농업인구 '초고령화' 심각…10명 중 3명이 '70세 이상'
출처 : 뉴스1 | 네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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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종사자 70세 이상 비율 첫 30% 돌파
감소세 지속…농가 100만선 곧 붕괴 예상
삼짇날(음력 3월3일)인 18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구지리 밭에서 농민들이 쟁기로 밭을 갈고 있다. 2018.4.18/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농가 인구 중 만 7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농업 종사자들의 초고령화가 계속되면서 농업 포기와 전업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의 '100만 농가' 유지가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7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가 70세 이상 초고령 인구 비율은 30.1%로 전년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
농림어업조사가 실시된 1949년 이래 농가의 7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가 경영주는 70세 이상이 전체 농가의 41.9%로 가장 많았다. 이 역시 처음으로 40%선을 넘어섰다.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16년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데 이어 이번에 42.5%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인구 중 고령인구 비율인 13.8% 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어업과 임업 종사자들의 고령화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고령인구 비율은 어가 35.2%로 전년 대비 2.6%p 증가했으며, 임가도 40.4%로 전년 대비 3.1%p 늘었다.
농림어가 경영주 평균 연령은 농가 67세, 어가 63.7세, 임가 65.6세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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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농가 '위험'…2016년 106만→2017년 104만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가구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농가는 104만2000가구, 어가는 5만3000가구, 임가는 8만4000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농가는 반세기 만에 절반으로 줄어 100만 가구 이상을 간신히 유지 중이다. 2016년 106만8000가구이던 농가 수는 이번에 2만6000가구 가까이 감소했다.
총인구 대비 농가 비율은 2013년 6.2%에서 꾸준히 줄어들어 지난해 5.3%로 집계됐다.
통계청 농어업통계과 홍병석 과장은 "정확한 추계가 필요하겠지만 향후 (100만 가구 선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1억원 이상 매출' 농가 늘어…"기술 발달 때문"
전반적인 농가 수익은 낮았다. 연간 농축산물 판매 규모가 1000만원 미만인 농가는 전체의 66.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매출 상위 가구 수가 소폭 늘어난 양상을 보였다.
한해 판매금액 1억원 이상인 농가는 지난해 3만3000가구로, 전년 대비 0.2%p 늘어난 3.2%를 기록했다. 5000만~1억원 매출을 기록한 농가도 0.3%p 늘어난 5.2%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이 발달하고 농가 환경이 개선되면서 소득 상위 계층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농축산물 판매처에도 변화가 있었다. 친환경 농산물 전문유통업체에 납품하는 가구 수가 전년 대비 11% 늘어난 것이다. 또 수집상(3.5%)과 소비자 직접판매(1.9%)도 증가했다.
반면 농축산물 소매상(-17.3%), 산지공판장(-11.8%), 정부기관(-8.9%) 등은 감소했다.
수산물 판매금액이 연간 1000만원 미만인 어가는 43.5%였으며 1억원 이상인 어가는 13.5%로 집계됐다.
임가 재배 품목별로는 떫은 감(30.3%)이 가장 많았고 산나물(27.4%), 약용작물(19.3%), 밤(14.6%) 등 순이었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