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언제나 옆에 있어야 한다 [키우며 자라는 아빠]
김영민 기자 입력 2019.02.09. 12:37 수정 2019.02.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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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 있나?
과자 하나를 먹어도 아빠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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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기 놀이를 할 때도 아빠가 옆에서 봐 주면, 그림이 더 예뻐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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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다가 바지에 오줌을 쌌을 때도 아빠는 옆에 있어야 한다. 씻겨주고, 새 옷을 입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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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끔은 아빠가 없어야 한다. ‘번개맨’ 놀이를 할 때다. 이번엔 아빠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괴물로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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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옆에 있을 아빠지만, 그래도 잘 있는지 망원경을 들고 아빠를 찾는다. 신연웅(32)씨와 그의 딸 효주 이야기다.
신씨 부부는 맞벌이다. 31개월 된 효주는 어린이집에 보낸다. 퇴근해서는 번갈아 가며 한 사람이 육아를, 다른 사람이 가사 일을 맡는다. 물론 가까이 사는 효주 할머니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데려 오고, 아들 내외가 퇴근할 때까지 효주를 돌봐준다.
아이와 많이 놀아주는 아빠와 돈 많이 벌어오는 아빠 중에 고르라면, 후자를 선택했던 신씨였다. 그러나 직장과 육아,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아내가 “세가지 일 다하는 것은 너무 힘들어. 하나는 포기해야 할 것 같아.”라고 얘기하자 신씨는 마음을 바꾸었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빠가 되기로 한 것이다. 아직은 서툴고 힘들지만, 육아에서 아빠의 비중을 늘려가는 신씨의 노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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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