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맘바뀌나?.. '가사분담 공평하게' 미혼 82.3%, 기혼 47.7%
박영준 입력 2019.09.14. 15:59 댓글 1533개
간 가사 분담에 대한 인식 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자는 10명 중의 8명이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배우자가 있는 기혼자의 경우 가사를 공평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이 10명 중 5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의 ‘2018년 사회조사(가족․교육․보건․안전․환경)’ 가운데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가사분담에 대한 견해(13세 이상 인구 대상)’를 분석한 결과 미혼자의 경우 82.3%가 가사를 ‘남녀가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기혼자는 가사를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응답이 4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전에는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는 생각이 결혼 후에는 바뀌는 셈이다.
가사를 ‘부인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도 미혼의 경우 0.7%에 불과했지만 배우자가 있는 경우엔 5.0%로 크게 늘었다.
‘부인이 주로 하지만 남편도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도 미혼의 경우 14.0%였지만, 기혼은 44.9%로 껑충 뛰었다.
‘남편이 주로 하지만 부인도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미혼의 경우 2.3%, 기혼은 1.9%였다. ‘남편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미혼은 0.6%, 기혼은 0.5%였다.
가사 분담을 두고 남녀 간 인식 차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여자가 가사를 더 분담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았다.
가사를 ‘남편와 부인이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남자는 54.6%였다. 2008년 27.0%에서 두 배 이상 많아진 수치다.
여자는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이 63.4%로 남자보다 8.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10년 전인 2008년에는 37.5%였다.
남자의 경우 가사를 ‘부인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5.2%였고, 여자는 2.5%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부인이 주로 하지만 남편도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남자의 경우 37.5%, 여자는 31.7%였다.
‘남편이 주로 하지만 부인도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남자의 경우 2.1%, 여자는 1.8%였다.
‘남편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남자는 0.6%, 여자도 0.6%였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