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北, 합계출산율 1.9명.. 고령 인구도 10%
김범수
입력 2022. 03. 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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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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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장기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경제난을 겪는 북한이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유엔인구기금(UNFPA)의 ‘세계 인구 현황 2022’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북한 여성 1명이 평생 자녀를 채 2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로,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인 2.1명에 미달한다.
전 세계 합계출산율이 2.4명, 최빈개발도상국의 출산율이 3.8명인 것을 감안하면 현격히 낮은 수치다.
북한의 인구증가율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0.4%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고령화 현상도 나타났다. 북한의 총인구는 26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0%다.
유엔은 만 65세 이상 고령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한다.
북한은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산아제한 정책을 펼쳤지만,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등을 거치는 등 먹고 살기가 힘들어지면서 생산인구 감소로 이어졌다.
북한 경제구조는 농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 비중이 큰 데, 노동력 감소는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편 2022년 북한 출생아의 기대여명은 남성의 경우 69세, 여성은 76세로 예상됐다. 이는 한국의 남성 기대여명인 80세, 여성 기대여명 86세와 큰 차이를 보였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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