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비정규직 임금격차 사상 최대.. 월평균 152만3000원 벌어져
박영준
입력 2020.10.27. 18:56
댓글 9 요약보기음성으로 듣기번역 설정글씨크기 조절하기
통계청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임금근로자 11만3000명 감소
비정규직 규모는 소폭 감소
이미지 크게 보기
올해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가 11만3000명 감소했다. 정규직 근로자가 5만8000명, 비정규직 근로자가 5만5000명 각각 줄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2004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로 벌어졌다. 지난해 통계조사방식 변경으로 전년 대비 86만7000명 급증했던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가 올해는 조사방식 변경 효과가 없어지면서 전년에 대비해 소폭 감소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임금근로자 2044만6000명 중 정규직 근로자는 1302만명, 비정규직 근로자는 742만6000명이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6.3%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비정규직 비중이 전년 동월 대비 3.4%포인트 증가한 36.4%로, 2007년 3월 조사(36.6%) 이후 1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가 올해는 소폭 감소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 근로자는 46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7000명 줄었다.
이미지 크게 보기
이미지 크게 보기
업종별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정규직 중 숙박·음식점업에서 7만1000명이, 제조업에서 6만9000명, 교육서비스업에서 4만1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는 비정규직이 각각 15만명과 4만명 늘었다. 정부의 공공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이다.
올해 6∼8월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8000원 감소한 171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6만9000원 늘어난 323만4000원이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차이는 152만3000원으로 200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비정규직에 해당하는 임시·일용직 근로자들이 조사 기간 중 일시 휴직 등을 겪으며 비정규직 임금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