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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차 있어야 할 냉장고가 텅 비었습니다.
하루 5마리 팔기도 힘들다 보니 치킨집을 연 지 1년 5개월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61년생 베이비부머
정준호 씨에게는 벌써 두 번째 창업 실패.
10년 전 중견 무역업체를 그만두고 PC방을 열었지만 실패, 다시
치킨 프랜차이즈에 도전한 결과 빚만 1억 원 쌓였습니다.
◀SYN▶ 정준호
"애 교육비 많이 들어가죠. 걱정이죠 뭐 앞으로...내가 원래 빚 없이 살던 사람이었는데..."
퇴직금을 투자해 창업에 뛰어들기 쉽지만 준비가 부족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한 대기업의 창업교육 프로그램.
아이템을 정하는 것부터 가게 운영 방법까지 초보 창업자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꼼꼼히 가르칩니다.
석 달짜리 과정이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듣는 직원도 많습니다.
◀INT▶ 유근영 팀장/KT 충남고객본부
"가지고 있던 상상들이 상당히 구체화 돼 있고, 나가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재취업은 눈높이를 낮추는 데서 시작합니다.
33년 동안 전기 관련 기업에서 일했던 55년생 유운천 씨는 석 달 전부터 가구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생소한 분야였지만 전 직장 경험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급여 등에 대한 기대는 낮췄습니다.
◀INT▶ 유운천 상무/(주)
코아스"여태까지 자기가 누렸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경험과 노하우를 조그마한 기업이지만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퇴직자 대상 재취업 교육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미리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겸손한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베이비부머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지영은,이학수,송양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