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스마트폰앱 '치매 체크'
심리상태 측정 우울증 검사까지
요즘엔 굳이 병원이나 보건소에 가지 않아도 스스로 간단히 치매 위험도를 검사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실행 가능한 '치매 검사 애플리케이션(앱·
사진)' 덕분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말 치매 위험도를 알 수 있는 치매 검사 앱 '치매 체크'를 공개했다. 음성인식과 위치추적(GPS) 기능을 이용해 집에서도 쉽게 치매 검사를 할 수 있는 이 '치매 체크'는 지난달 말까지 두 달간 4355명이 내려받았다.
치매 체크는 '스스로 검사하기', '보호자가 검사해드리기', '중앙치매센터 파트너(자원봉사자)가 검사해드리기' 등 세 가지 버전의 검사 기능을 지원한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주변 사람을 통해 간단히 치매 위험도를 검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스스로 검사하기'를 실행하면 여성 상담사가 검사 문항을 하나씩 읽어준다. 이는 실제 보건소에서 치매 선별 검사 때 사용하는 문항들로, '오늘은 며칠입니까?', '여기는 무슨 동입니까?', '조금 전 기억하라고 했던 세 가지 물건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등이다.
치매 체크는 이 같은 기억력·집중력 측정 문항뿐만 아니라 '현재 삶에 만족하십니까?' 같은 심리 측정 문항들까지 총 40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이들은 육성으로 응답할 수 있고, 음성 응답이 불편한 이는 문자로 답할 수도 있다. 앱은 이 답변들을 인식해 점수를 자동 환산, 치매 여부를 평가하고 치매와 관련 있는 '우울증 검사'와 '기억력 평가'도 함께 해준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장은 "물론 치매 정밀 검사는 보건소 등에서 해야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10분 남짓한 시간에 스스로 치매를 진단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치매 체크'의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치매'를 검색하면 치매 체크 외에도 치매 관련 앱이 50여개 검색된다. 이 중 '치매 예방 교실'은 간단한 치매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뇌 훈련을 통해 기억력을 유지하도록 돕는 대표적인 앱이다. 무엇보다 기억력, 지각력, 판단·수행 능력, 언어능력 등 영역별로 치매 예방 게임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