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육아휴직, 남성들의 육아참여를 늘려서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막자는 취지로 도입한 제도인데요.
하지만 정작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 근로자의 비율은 100명 중 3명에 불과합니다.
조사 결과 직장의 눈치가 보이는데다가 육아휴직기간 중에 급여가 너무 적어서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는 답변이 대다수였는데요.
정부가 유명무실했던 남성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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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보는 재미에 빠져 있는 최경란씨.
하지만, 육아휴직이 끝나는 다음달부터가 걱정입니다.
아이 맡길 곳은 없는데, 남편의 육아휴직은 고려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 최경란/육아휴직 직장인 ▶
"남편도 회사에서 육아휴직제도가 있긴 하는데 사실 남자들이 회사에서 쓰기가 눈치도 보이고 쉽지가 않은 일이기 때문에.."
현재 육아휴직중인 남성은 2천 2백여명. 전체 육아휴직자의 3.3%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남성들의 육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대책들을 내놨습니다.
오는 10월부터는 엄마에 이어 아빠도 육아휴직을 쓸 경우 첫 달 급여는 150만원 한도에서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받습니다.
◀ 김부희 과장/고용부 여성고용정책과 ▶
"200만원 받는 사람은 현재 80만원 지원받는데 이제 150만원 지원받게 됩니다.이렇게 되면 육아휴직 꺼려하는 남성분들이 한 달이라도 참여할 수 있을걸로.."
육아휴직 대신 단축근무를 선택할 경우 최대 2년까지 연장해주고, 이 때 받는 급여도 기존 월급의 60%까지 올려줄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국공립 어린이집 150곳을 신설하고 저소득층에 기저귀와 조제 분유를 지원하는 등 출산과 육아 지원 사업에 4조 6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