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일본 총무성이 18일 발표한 ‘2013년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10.1%를 기록했다. 이 비율이 10%를 넘어선 건 세계적으로 일본이 처음이다. 지난해 고령 취업자 수 역시 636만 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03년과 비교해 159만 명(33.3%) 늘었다. 전체 취업인구는 2003년 6316만 명에서 2013년 6311만 명으로 제자리걸음인데 고령 취업자만 나 홀로 증가한 셈이다.
일본 인구는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계속 줄고 있다. 덩달아 감소하는 생산가능인구는 일본 정부와 기업의 고민거리였다. 그런데 은퇴를 미루거나 다시 구직시장에 뛰어든 고령층이 늘어나며 취업시장 판도가 바뀌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1년 전보다 123만 명 감소한 반면 총 취업자 수는 2012년 6270만 명에서 6311만 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이유로 전국에서 많은 공공사업이 진행됐다. 기술숙련도는 높으면서 많은 보수를 바라지 않는 고령층이 새로 생긴 건설 부문 일자리를 주로 꿰찼다는 게 이 신문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