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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혼인율을 높이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못했습니다.
자녀없는 기혼 여성이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출산 기피에는 경력단절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 기피 현상과 저출산으로 인구절벽 문제에 부딪친 일본의 그림자가 한국에도 드리우고 있습니다.
결혼은 했지만 아이를 낳지 않은 전체 여성의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 섰습니다.
특히 주 혼인연령층인 25~34세 여성 가운데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의 비율이 절반을 넘겼습니다.
결혼을 한 여성보다 하지 않은 여성이 더 많은 것입니다.
<이재원 / 통계청 인구총조사 과장> "15~49세 가임 기혼여성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여성은 77만 8천명으로 2010년 대비 29만 2천명 증가했고… 연령대가 낮아질 수록 출산연령이 높아졌습니다."
초혼 연령도 24.2세로 5년 전보다 0.2세 높아졌는데, 대졸 여성으로 범위를 좁히면 이 연령은 더 올라갑니다.
이처럼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데 대해 직장에서의 경력단절 문제가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됩니다.
실제로 직장 경험이 있는 기혼여성의 44%는 결혼ㆍ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졸 여성의 수가 고졸 여성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하는 등 여성의 고학력화가 가속화하는데도 여성들의 결혼 후 경력단절을 막을 대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출산률 제고를 위해선 일관성 있는 정부정책 뿐아니라 사회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일ㆍ가정양립 문화 확산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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