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일본 대학들의 줄도산이 예고된 것처럼 한국의 대학들도 비상이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대학 입학 대상 연령인 18세 인구가 2005년 62만4000명에서 2010년 70만1400명까지 늘었으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줄어든다. 2030년 40만4000명, 2050년 32만1000명까지 줄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대 수학과 신해용 교수는 "최근 수년간 18세 인구 중 고교 졸업자 수가 늘었으나 3년 뒤부터는 10여년간 계속 줄게 돼 대학마다 신입생 확보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고 말했다.
7년 뒤인 2018년이 되면 대학마다 존폐 위기의 빨간불이 켜진다. 고교 졸업생 수가 현재 대학입학 정원(2년제 160곳 포함) 58만명보다 5만2000명이나 적어지기 때문이다. 고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을 80%로 보면 진학 예상자는 42만여명. 이들이 현재의 4년제 대학정원 35만명을 다 채우게 되면 2년제 대학(정원 22만명)에 들어갈 학생은 고작 7만명만 남는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2030년에는 90개 대학이 문 닫을 것(한국교육개발원)이란 암울한 전망도 있다.
이처럼 저출산 문제가 본격화된 것은 1983년부터다. 인구를 유지하려면 부부가 2.1명을 낳으면 되지만 1983년 출산율이 2.06명으로 떨어졌다. 출산율이 작년에 1.2명까지 떨어지고, 신생아 수도 1982년 84만명에서 작년에 46만명으로 30년새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저출산이 지속되면서 이미 피해를 본 분야는 기저귀·분유 산업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당구장·스케이트장·스키장·태권도장 등이 황폐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월드의 스케이트장 등 빙상장이 2002년 26곳에서 지금은 43곳, 태권도장 등 체육도장은 같은 기간 9700곳에서 1만3000여곳, 당구장은 1만9300여곳에서 2만4000여곳으로 늘어난 상태다.






페이스북
트위터
요즘
싸이 공감
조선블로그
MSN 메신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