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지방선거가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 및 시·도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 산후조리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송파구립 산후조리원인 산모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정 후보는 “서울에 사립 산후조리원은 수백개가 있는데 구립 산후조리원은 이곳 하나밖에 없다”며 “구마다 하나씩은 국립 산후조리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용산구청장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 역시 5대공약 중 하나로 용산구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하겠다며 산모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내놨다.
서울 이외에도 복지정책으로 국가가 지원하는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는 지역 후보자들이 늘고 있다.
사립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비가 330만원이 넘는 반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산후조리원은 전국적으로 손에 꼽힐 만큼 수가 적고 운영 기간 역시 짧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2월 가장 먼저 문을 연 서울시 송파구립산후조리원과 제주도 서귀포 보건소가 운영하고 있는 서귀포산후조리원이 지난해 3월 문을 열어 1년 넘게 운영 중에 있다.
서귀포산후조리원이 1년간 200여명의 산모를 보살피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자 통합진보당 고승완 후보는 “제주지역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선하고 추가 설립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공약하고 나섰다.
경기도 지역선거 역시 지난 4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조례’가 통과되면서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공약이 탄력을 받고 있다.
부천시의 경우 통합진보당 기초의원 후보들은 공동으로 ‘부천시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를 내세우며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광주 남구청장에 도전하는 무소속 김대현 후보는 최근 지역 TV토론회에서 남구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김 후보는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 최저의 출산국으로 출산은 보험이 되지만 조리원은 비보험이라 출산을 주저한다”며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이 후보자들이 공약으로 제시한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을 위해서는 인력수급과 재정 확보가 급선무일 것으로 보인다.
2012년 9월 준공을 마치고 지난해 4월부터 개원한 홍성의료원의 경우 간호사 인력난으로 3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최근 재개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과 관련된 후보자들 공약과 더불어 실현 가능성에 대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