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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베이비부머, 안정적 창업모델 필요하다"
✍️ 사)선진복지사회연구 📅 2014.08.28 06:14 👁 111
 
아시아투데이 한수진 기자 = 직장인들이 세 명만 모이면 하는 단골 대화 소재 중 하나는 노후를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나도 커피 전문점 하나 차려볼까? 나중에 회사 그만두게 되면 치킨 집 한번 해볼까?” 등 너무 쉽게 이야기들을 주고받는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자영업자 실태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고 ‘창업 죽을 각오가 아니면 시작도 하지 마라’ ‘창업 현실, 그 맛은 카푸치노(Cappuccino)만큼이나 거품이 많다’ ‘창업 절대 하지 마라’ ‘3년 후에도 살아남는 사장의 조건’ 등 많은 창업관련 서적들도 녹록지 않은 시장 상황들을 대변해 주고 있다.  

그럼에도 영원을 보장해 주는 일자리가 드물고 복지혜택도 미비한 지금의 시점에서 가장 확실한 대안 역시 창업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확한 방향제시와 냉철한 분석이 수반되어 실패를 최소화 하는 방안이 제시 되어야 한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소상공인 안정화를 위한 정책 대안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박주영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의 주장에 설득력이 부여되는 이유다. 27일 박 교수를 만나 현재 창업시장이 처한 상황과 문제점, 개선방안 그리고 중장년층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물었다.

-2014년 하반기 창업시장, 어떻게 예상하나. 
“올 해까지는 큰 진전 없는 탐색기로 보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활발해 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유는 작년부터 대기업들이 2016년 60세 정년 법제화 전에 50세 이상을 타깃으로 한 대규모 명퇴가 진행될 것이고 이러한 영향이 창업시장에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 하반기에 정부에서 재정부분을 강화하게 되면 외식시장 등이 활성화 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고무된 예비창업자들이 관망세를 접고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정체상태에 머물던 창업시장이 중장년층의 합세와 환경적 변화에 힘입어 성장세로 바뀔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 개인사업자의 휴·폐업율 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폐업율이 현저히 낮다는 통계가 있다. 이유는 무엇인가. 
“경영관리, 물품 구매조달 능력, 소비자 근접성 부분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대부분의 개인사업자는 자연스레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다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인한 모바일 쇼핑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유통 시스템에선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전제하에 우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생존성이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 이유는 소비패턴이 브랜드를 중시하는 형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또한 경영관리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고, 물품 조달구매 면에서 일반 개인자영업자보다 효율적이란 점이 경쟁력을 높여준다고 볼 수 있다.”

- 그렇다면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안정적인 창업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창조경제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의 의미는 각별하다. 창업 활성화는 경제의 혁신성과 유연성을 제고하고 신규 고용을 증대시켜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동력을 제공한다. 자영업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지만, 높은 실패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도 따른다. 이때 위험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슷한 분야의 성공적인 운영경험을 차용하는 것이다. 프랜차이즈는 이러한 점에서 좋은 선택 대안이 될 수 있다. 경험이 부족한 창업자들에게 검증된 프로세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창업형태라고 여기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기회 추구형 창업으로도 성장할 잠재력이 높다. 비즈니스 모델을 전 세계 곳곳에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외식업종 편중현상, 가맹본사의 변동성과 영세성, 본사와 가맹점간의 갈등 등 국내 프랜차이즈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이뤄질 때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다.” 

- 중장년층이 창업분야에서 아직 두드러진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는가. 
“조기퇴직이나 은퇴자들 가운데 특별한 노하우나 기술이 없는 사무직 종사자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가계부채를 떠안고 뛰어든 생계형 창업 형태가 주류를 이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험과 준비부족으로 인해 많은 수가 조기에 폐업을 하게 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중장년층에 대한 창업교육 체계가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창업 확대는 경계해야 할 것이다. 생계형 창업과 노후생활 대비형 창업이 조화된 형태로 발전되어져야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른 국가적인 차원의 검증된 지원체계의 확립이 시급하다. 또한 창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통한 창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해야 된다.”

- 창업을 계획 중이라면 어떤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나.
“현재 점포수가 과잉된 업종이 많아 불리한 상황을 스스로 자초하는 경우가 눈에 띈다. 말 그대로 자영업자의 최대의 적은 가장 가까운 곳의 자영업자가 되었단 뜻이다. 경영관리를 잘하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를 고취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멘토링을 통한 심화적인 관리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가맹본부가 ‘탑독(Top dog : 최고 정상의 뜻)’이 되어 인재육성과 대형 기업 형태로 조직을 개편시켜 강력한 리더십을 각 가맹점에 발휘시켜야 한다. 소상공인의 안정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창업시장의 사업체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시장에 남아 있는 사업체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정 노력이 더해진다면 폐업율은 줄어들고 안정화 될 것이다.” 

-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고취시키는 방안과 고용창출에 힘을 쏟는 것이 궁극적으로 창업시장을 발전시킨다는 의견을 피력했는데. 
“과거에는 대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했으나 기업들이 해외공장에서 제조해 번 돈을 유보금으로 적립만 해놓고 국내에는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오히려 전체 종사자 1500만 명 중 종사자의 비중은 대기업이 12%, 중소기업이 50%, 소상공인이 38%로 집계 될 만큼 중소업체들이 고용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유능한 인재들은 임금 수준, 복지나 비전을 보고 대기업에만 지원하는 것이 현실이다. 근무조건의 인프라가 향상되지 않는 한 좋은 인력인프라 구축은 어렵게 되며 창업시장의 질적 향상도 기대할 수 없다. 각 국의 언어를 전공하고 기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중장년 예비창업자들을 프랜차이즈 본사의 해외 지점의 책임자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 또한 대학 때부터 핵심 인력들을 발굴해 학비를 지원, 해외로 파견시켜 현지에서 교육과 업무를 병행한 후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일하도록 하는 시스템은 이상적일 수 있다. 이는 곧 창업시장을 발전시키는 가속엔진이 되어줄 것으로 본다.” 

- 끝으로 중장년층 창업자들에게 들려줄 조언은. 
“은퇴나 퇴직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여겨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나 자본력 면에서 앞서는 만큼 아이템 선택의 폭도 넓다. 다만 무리한 투자를 지양하고 검증된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인 창업 형태를 선택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rara47@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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