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무연고 사망자가 지난해 10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보다 15% 가량 증가한 수치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춘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공개한 보건복지부 '2014 시도별ㆍ연령대별ㆍ성별 무연고자 사망자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는 총 1008명으로 2013년에 비해 14.8%(878명)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2011년 682명, 2012년 719명, 2013년 878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 중 주민등록번호 및 성별 파악이 불가능한 신원불상자와 자료 오류로 신원미상자로 분류된 인원은 89명(8.8%)이었다.
지난해 연령대별 무연고 사망자는 50세 미만이 187명으로 2013년보다 59.8%(117명)나 증가했다. 이는 홀로 쓸쓸히 죽어가는 이른바 '고독사(孤獨死)'가 65세 이상의 노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성별로는 지난해 전체 무연고 사망자 중 남성 75.8%(764명), 여성 15.4%(155명)로 남성 사망자가 약 5배 가량 많았다.

↑ 사진:보건복지부
전국 시군구별로 2014년 무연고 사망자가 많은 지역 상위 50곳 중 서울이 14곳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중 유동인구가 많은 역이나 터미널, 항구 근처, 주거환경이 낙후한 구도심 등에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춘진 의원은 "고독사는 더는 노인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며 "노인뿐 아니라 사회 안전망에서 벗어난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국가 차원의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거노인은 전국적으로 138만명으로, 2000년 54만명보다 2.5배 가량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 장래가구 추계에 따르면 독거노인은 2035년에 지금보다 2.5배 많은 343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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